2024년 TRACING WAVE의 네 번째 아동은 최대진님입니다.
최대진님의 발자국을 따라 경주시 북부동 일대를 걸어보았습니다.
최대진님은 1974년 4월 1일(당시 만 3세)
경상북도 경주시 북부동에서 실종되셨습니다.
당시 최대진님은 경주시 성동동에 있는 성동시장에 갔다가
실종되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경주 성동시장은 경주역의 맞은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철도를 기반으로 상업도시로 성장하던 경주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성동시장은 1971년부터 경주 최고의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최대진님이 실종된 당대의 성동시장은
특히 장날에 인근 지역에서 몰려든 장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인 성동시장에서 실종된 최대진님은
눈 주변 찢어진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착의사항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어쩌면 최대진님은 경주 성동시장 남문으로 가는 건널목을 지났을지 모릅니다.
많은 이들이 오고 가며 추억이 서려있는 이곳은 여전히 비슷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대진님과 가족에게는 50년째 이별의 공간으로 남아있습니다.
TRACING WAVE, 오늘은 최대진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이지만
최대진님의 기억 속에 있는 조그만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경주시 북부동 일대의 과거를 쫓아보았습니다.
최대진님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파동의 물결에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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