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ING WAVE] 실종아동 김도연님

2024년의 두 번째 발자취,

이번 TRACING WAVE는 장기실종아동 김도연님의 흔적을 찾아 떠나보았습니다.

김도연님은 2001년 1월 29일, 당시 만 15세로

경주 보문단지 한국콘도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지적장애 1급인 김도연님은 장애인학교의 사회적응 프로그램 캠프 중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졌습니다.

2월 5일까지는 목격 제보가 있었으나

김도연님은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경북관광공사 직원 두 분의 목격 제보에 따르면

김도연님은 중앙안전지대에 끈을 든 채로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북관광공사 앞 도로에서 서성이던 김도연님은

이후 경주 시내로 나서게 되고,

소극장 근처에서 날을 세운 것으로 확인됩니다.

결정적인 마지막 제보에 따르면

그 다음날 아침인 1월 30일,

편의점 앞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목격장소 앞에 있었던 새빛병원이

여전히 같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TRACING WAVE, 오늘은 김도연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김도연님의 실종장소 일대인 경주 시내의 변화된 모습은

흐른 세월과 함께 실종아동 가족의 깊어진 그리움과 아픔을

함께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김도연님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파동의 물결에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