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의 2022년 하반기 보고, 잘 보셨나요?
2022년이 마무리 되며 파동 서포터즈 파도 2기의 활동도 끝이 났습니다. 파동과 함께 장기실종아동을 위한 물결에 동참해주신 모든 파도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은 파도 2기 분들 중, 콘텐츠 파도 김예린 님, 홍보 파도 이혁중 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콘텐츠 파도 김예린 님은 인스타그램 숏폼 형태로 직접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드셨으며, 예시로 실종아동의 가족 상봉사례, 실종아동의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셨습니다.
(인스타그램 주소: kkyesr_930)
<김예린 님 활동 사진>
Q1.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난 1기 때 지인들이 활동하는 걸 보고 파동 서포터즈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우편물이나 편의점에서 실종아동 관련 내용을 본 적이 있었음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관심을 가져보고 싶어서 시작한 활동입니다.
Q2. 활동 시작 전과 비교하여, 장기실종아동에 대해 달라진 인식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우선 장기실종아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있습니다. 수업에서 연구 계획을 세우는 게 있었는데, 장기실종아동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자료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장기실종아동 관련 해외 논문은 많지만 국내 논문은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한국은 관련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Q3. 콘텐츠 파도를 굳이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단순히 홍보하는 것보다 직접 조사하고 찾아서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4. 콘텐츠를 만들며 고민이 되었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다보니 혼자 카메라를 보고 찍어야 하는게 힘들었습니다. 대사를 외우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오히려 이러한 방법이 스스로도 더 기억에 남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주제가 넓게 주어졌을 때,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영상을 통해서 기억에 많이 남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5. 활동을 하며 더 다루어보고 싶은 주제가 있었나요?
장기실종아동 스토리텔링에서 한 아동을 특정잡아 정보를 알리는 식으로 주제를 다루었었는데 그때 두 명밖에 소개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더 많은 아동을 다루어보고 싶었습니다.
Q6. 다른 파도분들과 다르게 영상으로 콘텐츠를 구성하신게 인상깊었습니다.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콘텐츠 중에서도 영상 제작을 선택한 이유는 스스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싶었고 요즘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보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장기실종아동에 관한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 릴스는 특성 상 틀어놓으면 계속 보게 되기에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Q7. 다음 서포터즈 파도 3기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자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저도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시작한 것 같습니다. 서포터즈 하면서 많은 내용을 공부하고 알게 되었던 거 같은데, 관심을 가지고 싶은 마음만 가졌다면 파도 활동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홍보 파도 이혁중 님은 파도 1,2기 활동에 모두 참여하시며 오랜 기간 저희 파동과 함께하셨습니다. 평소 달리기 인증 게시물 등 인스타그램 활동을 꾸준히 해오시며 게시물 마지막 장에는 실종아동 카드뉴스를 추가하여 장기실종아동 홍보활동에 힘써 오셨습니다.
(인스타그램 주소: hyeokjunge)
<이혁중 님 활동 사진>
Q1.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맛집이나 여행 관련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최근에 운동을 시작하면서 인스타 쪽 활동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인스타그램으로 활동할 수 있는 파도 모집을 보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왕 인스타그램 하는데 같이 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좋은 일이니까 해보자 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Q2. 활동 시작 전과 비교하여, 장기실종아동에 대하여 달라진 인식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단순히 한 장만 올리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고지서 같은데 보면 장기실종아동의 어릴 때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관심있게 안 봤었습니다. 그런데 파동은 2-30년뒤의 모습도 재현해서 같이 비교해서 올리는 걸 보았습니다. 그 사진을 보니까 어릴 때 모습은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지금의 예상 모습은 ‘내 주변에 정말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알아보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의 일이라는 생각이 컸었는데 활동하면서 더 관심있게 보게 되고, 가족분들의 마음이 더 와닿았습니다. 옛날에는 안타깝다는 생각만 들고 내가 어떤 힘이 될까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또한 20년만에 아이를 찾거나 하는 장기실종아동을 찾은 뉴스들을 보면서, 나도 무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Q3. 실종아동에 대한 더 많은 홍보, 다음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관련 뉴스가 나오게 되면 더 관심 있게 보게 됩니다.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건 특히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글을 봤었습니다.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고, 젊은 세대들은 또 sns를 자주 사용하니까 한 두 사람이라도 제 홍보 활동을 보고 관심을 가지는 일이 일어나면서 실종아동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4. 파도 1,2기로 모두 활동하셨는데 1기 활동과 비교하였을때 2기 활동을 거치며 본인이 달라진 점이 있나요?
1기 활동을 할 때는 단순하게 활동했었습니다. ‘인스타에 사진 하나 올리면 되는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2기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같이 하자는 권유를 많이 했습니다. 어렵지 않다고 주변에 알리고 권유하다보니 함께 파도 활동에 참여하신 분도 있습니다. 파도 활동 이외에도 지역 기자단,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처음엔 파도 활동 또한 그저 그러한 서포터즈 활동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파도 활동이 끝났어도 계속 피드 공유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파도로 선발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관심이 퍼졌을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Q5. 홍보 활동을 하시면서 해당 활동의 영향력을 실감하실 때가 있었나요?
스토리를 올리면 ‘이건 어떤 활동이야? 이건 왜 올리는 거야?’ 하고 제게 물어보고 그러면 장기실종아동에 대해 알리게 되었고 같이 하자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올리는 건데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그러면서 한 번 더 보게 되니까 실종아동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확산이 중요하니까요!
Q6. 다음 서포터즈 파도 3기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내 일상을 올리면서 한 장을 양보한다,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편하게 접근하면 될 거 같아요! 큰 일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큰 힘이 될 거라고 믿고 활동하면 될 것 같아요. 거대하게 뭘 해야 한다는 것보다 내가 올리면 어느 한 사람이라도 더 본다는 거 자체가 뿌듯한 일인것 같습니다. 이걸 통해서 장기실종아동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더 기쁠 것 같구요. 한 사람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도 실종가족들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포터즈 파도 분들과 저희의 작지만 너무나 소중한 걸음들이 사회에 따뜻함을 더했길 바라봅니다. 파도 2기의 활동은 끝이 났지만 파동은 새롭게 맞이할 파도 3기를 기다리며 앞으로도 지금의 자리에서 더 힘차게 물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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