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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childwave1540

[음파음파] 실종아동 관련 해외 캠페인

최종 수정일: 2023년 10월 9일


안녕하세요? 파동입니다 🌊🌊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장기 실종아동과 같은 특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독특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홍보하는 캠페인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대중들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되어

범사회적인 담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실종아동 문제를 알리기 위해 여러 나라의 단체들 또한 각자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실종아동의 정보를 노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5월 25일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경찰청, 우정사업본부, 제일기획,

한진택배가 장기실종아동 28인의 실종 당시 모습과 현재 추정 모습, 실종 장소, 신체 특징 등의

정보가 인쇄된 호프테이프를 제작해 택배 포장에 사용하는

‘호프테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같은 해 어린이날 에버랜드에는 장기 실종아동 실종 당시 모습이 인쇄된

놀이기구 탑승 키재기판인 ‘아이지킴 키재기판’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아동 실종 예방과 장기 실종아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 향상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좌: ‘호프테이프 프로젝트’, 우: 에버랜드 ‘아이지킴 키재기 판’)



이번 음파음파에서는 해외에서 진행된 다양한 실종아동 프로젝트 및 캠페인 소개를 다루며,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아르헨티나의 “bandera blanca-Missing Children”


“Bandera Blanca” 캠페인은 아르헨티나 최초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며

확산력이 빠른 SNS 매체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익광고 캠페인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실종아동 관련 기관인 ‘chicos perdidos de argentina’가 주도하여

개발한 사이트와 앱을 활용하며 SNS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에는 실종아동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며,

아직 찾지 못한 아이는 흰색, 찾는 아이들은 초록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메인 페이지의 경우 화면 가운데에 검색창을 두어

아이들의 정보를 검색하기 용이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더하여 아동들이 실종된 장소에 따라 “해변 편”, “기차역 편”, “번화가 편”으로 구성하여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아동이 실종될 수 있다는 점

해당 캠페인을 접한 사람들 또한 어린 시절 붐비는 장소에 방문했다가

부모님과 떨어져 잠시라도 당황한 경험을 떠올리게끔 하여

실종아동 문제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도록 했습니다.



(좌측부터 해변 편, 기차역 편, 번화가 편. 출처: bandera blanca 홈페이지)




(Bandera Blanca 홈페이지 화면)


앱의 경우에는 실종아동의 정보, 실종장소, 사진을 실종아동의 가족 등이 입력하면

이러한 정보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연동되어 실종아동의 정보가 퍼지도록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리트윗이나 ‘좋아요’를 눌러 실종아동의 정보를 공유하고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호응을 유도합니다.

기존 SNS 실종자 광고가 실종자와 관계된 개인이 업로드 및 홍보를 전담하였다면,

bandera blanca 캠페인은 기관이 주도하여

실종아동 정보 확산에 도움이 될 웹사이트와 앱을 개발하여 SNS와 연계했다는 점에서

그 파장이 더욱 클 수 있었습니다.




(Bandera Blanca 앱을 통해 페이스북상으로 공유된 실종아동들의 정보가 올라와 있는 사진

출처: Bandera Blanca 공식 페이스북)



 

2) 브라질의 “잊지 못할 사진들 (Unforgettable Shots)”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매일 50명 이상의 아동들이 실종되고는 합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실종자를 찾는 자선단체 ‘Projeto Caminho de Volta’는

2015년 9월 주차장 ‘주차 위치 안내 표시’를 실종아동의 사진으로 변경하는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 주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주차 위치 안내 표시를 촬영하며 찾는데,

바로 이 점을 활용해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 이루어졌습니다.


주차구역의 알파벳과 같은 이름의 첫 글자를 가진 실종 아동의 사진을

기존 주차 위치 안내 표시 대신 부착하여 사람들에게 실종아동 문제를 홍보하는 동시에

실종아동의 사진을 노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주차 위치 표시는 활용된 후 삭제되었지만,

이 캠페인의 대부분 참여자가 주차 위치 안내 표시 대신

촬영한 실종 아동의 사진을 SNS로 공유하면서 더욱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Clio Awards 홈페이지)

캠페인 소개 영상: https://youtu.be/9EsNBiFZ5V4



 

3) AS Roma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AS Roma’는 이탈리아 로마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축구 클럽입니다.

이들은 SNS의 많은 팔로워 수와 그들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활용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2019년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라는 축구 선수를 영입하며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이 글에는 선수 소개와 함께 실종아동의 사진이 함께 첨부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글을 한번 보고 스쳐 지나가지 않도록 선수의 사진과

함께 아이들의 사진도 바뀌면서 사람들이 실종아동의 사진을 눈여겨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처: AS Roma 공식 트위터 계정)



AS Roma의 노력을 통해 6명의 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고,

구단은 SNS 계정을 통해 이러한 소식을 팔로워들에게 전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유럽클럽협회(ECA)의 움직임을 만들어내어

2020년 실종아동의 날에는 토트넘,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50개 이상의 유럽 구단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사용해

전 세계에서 실종된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비디오를 공유하였습니다.


ECA 측은 “클럽들이 지닌 세계적 영향력을 통해

실종자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소개한 해외 실종아동 캠페인들의 경우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참신한 아이디어 2. 적극적인 SNS 활용 3. 대중들의 참여


참신한 아이디어는 대중의 관심을 끌고, 접근이 쉬운 SNS의 적극적인 활용은

캠페인과 실종아동 정보가 널리 확산할 수 있게 하여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해낼 수 있었습니다.


파동의 ‘MISSING WAVE’도 실종아동의 정보가 담긴 카드뉴스를

인스타그램 일상 게시글 마지막 칸이나 스토리로 공유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SNS를 활용하여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캠페인이 되고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기실종아동과 그의 가족들의 처우와 같이

아직 우리 사회에서 비교적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의 경우

사람들의 조그마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 곁의 실종아동 관련 캠페인, 지나치지 말고 한 번의 눈길이라도 더 주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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